Wettbewerb für Kinderbetreuungszentrum in Mungyeong, Korea
Architektur / Wettbewerb
Team: Ki Jun Kim, In Hee Yoo
2025
TEXT in KR
본 프로젝트에서 우리는 기능을 채우기보다, 관계를 조직하고 여백을 구성하고자 했다. 육아지원센터는 단지 유아를 위한 보호 공간이 아니라, 도시와 사람, 아이와 어른, 실내와 실외 사이를 연결하는 하나의 경계이자 다리다. 공간은 분절되지 않고 서로의 흐름 안에서 이어지며, 다양한 삶의 리듬을 수용하는 느슨한 구조로 계획되었다.
복도, 중정, 벤치 옆 그늘 같은 틈의 공간들은 일상의 동선을 따라 배치되면서도, 언제든 머무름과 놀이, 마주침이 일어날 수 있는 작은 가능성의 장면들로 작동한다. 이들은 프로그램이 아닌 풍경으로 존재하며, 아이와 어른이 각자의 감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열린 장소다.
작은 창, 낮은 손잡이, 바닥의 단차와 천장의 높낮이처럼, 모든 요소는 아이의 신체와 시선을 기준으로 다시 설정되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구성된 공간은, 그들이 직접 길을 만들고, 빛과 그림자 속에서 세계를 구성해 나가도록 돕는다. 우리는 이러한 감각의 흐름을 따르며, 아이가 스스로 움직이고 상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
이 건물은 단일한 기능의 묶음이 아니다. 실내와 실외, 각 실과 공간들, 높이와 깊이의 차이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하나의 연속된 도시적 시퀀스를 이룬다. 마당과 골목, 틈과 모서리를 닮은 구성은, 아이들이 머물고 자라며, 어른들이 그 곁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작은 도시의 구조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