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Pyeongchang-dong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설계공모전
건축 / 도시 / 공모
2017

따로

함께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설계공모전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계획은 주어진 프로그램에 기능적으로 잘 대응할 수 있는 건축 디자인에 앞서 복합적, 소통중심적이며 글로컬(glocal)한 속성을 가진 동시대 예술에 대한 이해가 기초되어야 합니다. 따로 또 함께라는 키워드에서 출발, 발전시킨 본 오픈 아카이브 플랫폼 프로젝트는 다양한 문화, 예술프로그램들이 때로는 각각 독립적으로 때로는 함께 할수 있는, 연계와 분할에 유연한 내, 외부 공간구조의 제안을 통해 주변의 풍부한 자연, 역사, 인문 예술 환경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 주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승려의 수행생활과 다수가 함께하는 예불의식을 위해 발생, 발전되어 온 가람건축의 배치와 공간을 다루는 방식은 중요한 단서로 재해석 됩니다.


경사면에 올려진 8동의 건물과 이에 둘러쌓인 3곳의 외부공간

저층 주거와 상업건물들에 둘러쌓여 있으며, 평창문화로와 평창 20길을 통해 크게 4영역으로 나누어진 북한산 남사면의 대지상황은 극복해야할 한계적 상황이 아닌, 플랫폼의 공간적 가치상승을 위한 매력적인 건축적 재료로서 잠재력을 가집니다.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영역들은 총 8동의 건물로 대지위에 놓여집니다. 입면과 배면의 높이차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장방형 형태의 유형 그리고 4면으로 열린 시야를 제공하는 탑형 두가지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는 건물들은 함께 전체로서 입체적인 경관을 제공합니다.

요구된 플랫폼 프로그램과 주변 지형적, 맥락적 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3곳의 외부공간을 설정합니다. 1.휴식과 조망, 2. 외부공연, 전시 그리고 3.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위한 다음의 외부공간들은 조경과 경사를 다루는 수법의 변화를 통해 각각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집니다.

A. 공원 1

평창 20길이 북동측으로 굽어지는 지점 주변에 놓인 필지들의 분절적이고 역동적인 환경을 완만한 계단공간과 램프 그리고 휴식이 가능한 조경요소로 이루어진 포켓파크(Pocket Park)로 묶어 줍니다. 남은 조각들을 그대로 활용하여 실용성과 자체의 미학을 획득하는 한국전통 보자기의 의미와 형태에 착안한 본 공원공간은 아카이브, 연구 그리고 업무시설등의 이용자 뿐 아니라 지역주민, 인접시설 이용자에게도 앉고 걷기에 편안하고 매력적인 휴식, 조망공간의 역할을 합니다.

B. 공원 2

주어진 필지들 중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는 평창동 148-16 부지 내 가장 완만한 경사를 가진 곳에 터를 잡아 낮은 단을 올려 만든 마당공원은 전시공간(기획전시실, 프로젝트 갤러리)과 공연공간(다목적 홀)에 직접 면하여 해당 프로그램의 외부로의 확장을 지원합니다. 이곳은 건물의 배치를 통해 외부로부터 독립적이면서도 프로그램들의 외부로의 확장을 가장 유연히 받아들일 수 있는 보편성을 가진 성격을 가진 외부공간 입니다.

C. 공원 3

평창동 148-9, 19 그리고16 의 북측 자락을 연결시키는 공원3은 소규모 버스킹 공연등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경사조건을 제공합니다. 동시에 두 건물에 분산배치된 커뮤니티 런닝 스페이스의 내부에 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을 외부로 자연스럽게 확장시키기 위해 내 외부의 기본 공간모듈을 공유합니다.

건물들은 각각 도로에서 직접 혹은 공원 공간을 통해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및 전시영역 그리고 커뮤니티 영역이 마당공원과 버스킹 공원에에 인접하며 외부공간과의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반면, 편의공간, 연구, 서고 그리고 업무 공간들은 편안한 휴식과 사색이 가능한 보자기 공원과 함께하며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이룹니다. 전통 가람배치가 종교시설로서 중첩된 동심원적 삼단구조로서 위계를 이루어간다면, 미술 플랫폼으로서 본 프로젝트의 배치는 세 외부공간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연결되는 고리구조로서 확장의 가능성을 가집니다.


프로그램 - 공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가운데 동반상승하는 건물과 프로그램의 공간, 기능적 가치

A. 운영사무실+전시공간

저층부의 전시공간과 상층부의 본 시설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이루어진 2동의 건물은 이용자를 대로에서 플랫폼의 내, 외부공간으로 이끄는 메인 동선 위에 놓입니다. 가람건축에서 천왕문, 해탈문의 유형에서 착안한 본 건물은 기존 전시시설의 내, 외부전시공간을 성격을 공유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대로의 혼잡한 분위기를 프로젝트의 각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B. 오픈 아카이브 플랫폼 + 기획전시실 + 프로젝트 갤러리

오리엔테이션 및 전시영역에 속하는 본 건물은 ‚따로 또 함께‘ 라는 본 프로젝트의 모토가 내부공간에서 가장 극적으로 발현되는 중추적 건물입니다. 3개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은 가변성을 보장하며 복합적 기능을 유연하게 소화하는 장방형 공간을 기본으로 합니다. 모든 층은 공원2를 향해 열려있는 수직적 보이드 공간인 프로젝트 갤러리를 통해 시각적으로 연결됩니다. 외부 파사드와 전시실 사이의 유리는 광투과율이 조절가능한 뷰 다이내믹 글래스(View Dynamic Glass)로 설치되어, 전시상 요구되는 시각적, 연결과 분리, 자연광 유입 및 차단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C. 커뮤니티 런닝 스페이스 + 다목적 홀

커뮤니티 영역의 프로그램은 대지 북동측의 2동의 건물에 위치합니다. 커뮤니티 런닝 스페이스 공간은 소통형 배움의 철학을 반영하는 공간으로서 4-5개의 소규모 셀(cell)공간과 필요시 셀 공간이 용이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이 하나의 모듈로서 구성되며, 총 3개의 모듈의 해당 레벨에 맞닿아 있는 공원3으로 한번 더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집니다. 다목적홀은 200여석의 소극장으로 좌석의 이동과 4모듈로 나누어진 무대, 객석공간의 높이 변화의 가변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지원하며, 필요시 지평선 공원에서 행해지는 외부 공연에 조명과 음향의 지원을 위해 열릴 수 있도록 계획되었습니다.

D. 편의공간 (2동)

저층부의 아트샵과 상층부의 카페테리아로 구성된 편의 공간은 4면으로 열린 시야를 제공하는 탑형 유형의 건물입니다. 공원 1,3에 상업적 에너지의 제공을 위해 각각 인접하게 위치시키며, 각 프로그램 방문자의 상호 이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E. 특수자료실 + 리서치 랩 + 보존서고

연구, 지원영역으로서 학술, 수장의 기능을 담당하는 본 건물은 대지의 서측에 위치하며 지하2층, 지상 2층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도서 및 작품의 임시보관과 수장을 위해 충분한 수직, 수평동선을 확보하였으며, 오픈 아카이브 플랫폼 건물과 도서 특수자료 및 전시설치를 위해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